[앵커]
길었던 폭염이 이번 주 금요일에는 끝난다고 합니다.
단비가 내리면서 서울 기온이 8월 들어 처음으로 30도 아래로 떨어진다는 예보입니다.
하지만 9월 초반에 늦더위가 찾아오고 가을 태풍도 북상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김진두 기자!
금요일에 폭염이 물러난다고 하는데, 이번에는 맞겠죠?
[기자]
이번에는 비 예보까지 나와 있기 때문에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은 금요일 오후부터 중부와 경북에 단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북서쪽에서 선선한 공기가 밀려오며 그 앞자리에서 비가 내리는 건데요.
이 때문에 낮 기온이 30도 안팎까지 떨어지면서 폭염 기세가 한풀 꺾일 것으로 보입니다.
금요일에 서울 기온은 29도로 8월 들어 처음 30도 아래로 떨어지고 대전 31도, 광주와 대구는 32도로 폭염 기준인 33도를 밑돌 전망입니다.
서울 아침 기온도 토요일에는 24도까지 떨어지면서 열대야도 사라지겠습니다.
[앵커]
그런데 가을에는 늦더위와 함께 태풍도 북상한다면서요?
[기자]
기상청이 오늘 가을철 기상전망을 발표했는데요, 적도 부근 동태평양 수온이 평년보다 낮아져 라니냐 현상이 발달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엘니뇨와 반대되는 현상이지만 엘니뇨와 마찬가지로 전 지구에 기상이변을 일으키는데요.
그 영향으로 9월과 10월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높겠고, 9월에는 늦더위가 나타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11월에는 기온이 평년보다 낮아질 전망입니다.
태풍은 올가을에 8개에서 12개 정도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예년과 비슷한 수준인데, 이 가운데 1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으로 보입니다.
가을 태풍은 보통 9월에 찾아오는 경우가 많고, 강도는 약하지만 수확 철이라 피해가 큰 만큼 철저한 대비가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YTN 김진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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